안녕하세요, A꿀벌I입니다
처음 오신 분도, 이미 몇 번 방문하신 분도 반갑습니다. 이 글은 이 블로그가 왜 생겼는지, 어떤 사람이 쓰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운영될지를 솔직하게 적어놓는 자리입니다. 블로그를 시작할 때 으레 쓰는 거창한 창간사가 아니라, 실제로 있었던 일과 그로 인해 내린 결정들을 있는 그대로 공유하려 합니다.
왜 이 블로그를 시작했나
2025년 어느 날 아침, 슬랙 알림을 끄고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뉴스 피드를 열었습니다. OpenAI가 새 모델을 발표했다는 기사, Google이 Gemini 업데이트를 냈다는 기사, Anthropic이 API 정책을 바꿨다는 기사, 어떤 스타트업이 AI로 xx억을 투자받았다는 기사... 그 날만 해도 제목만 훑는 데 40분이 걸렸습니다. 실제로 내용을 읽고 내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게 뭔지 판단하는 데는 두 시간이 넘게 걸렸고요.
그게 매일이었습니다. 개발 시간은 줄어들고, AI 뉴스 소비 시간은 계속 늘어났습니다. 정작 업무에서는 새벽 두 시간 독서의 내용이 절반도 활용되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기사가 발표 자체를 다루는 데에 집중되어 있고, "이게 개발자인 나한테 실제로 어떤 의미인가"에 대해서는 거의 다루지 않았거든요.
결국 두 가지를 결정했습니다. 첫째, 매일 쏟아지는 AI 소식 중에서 실제로 개발자의 일상 업무에 영향을 줄 것들만 골라내겠다. 둘째, 그걸 블로그에 정리해서 같은 고민을 하는 다른 개발자들과 나누겠다. 그렇게 2026년 3월, 매일 한입이 시작되었습니다.
A꿀벌I는 누구인가
저는 IT 업계에서 5년 넘게 일하고 있는 개발자입니다. 제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어 본 경험도 있고, 팀 안에서 특정 기능 개발을 담당한 경험도 있습니다. 지금은 업무의 상당 부분에서 AI 도구를 직접 사용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코드 작성에는 Claude Code와 Cursor를 씁니다. 긴 문서를 읽거나 리서치를 정리할 때는 NotebookLM을 씁니다. 기획 초안을 잡거나 커뮤니케이션 문서를 다듬을 때는 ChatGPT를 씁니다. 이 도구들을 리뷰용으로 일주일씩 써보고 글을 쓰는 게 아니라, 실제 업무에서 매일 쓰면서 무엇이 되고 무엇이 안 되는지를 체감한 상태에서 씁니다.
그래서 이 블로그의 글들은 "이 도구를 써보니 좋았습니다"가 아니라 "이 도구를 이런 상황에서 써봤을 때 이런 점이 좋았고, 이런 부분에서는 기대와 달랐습니다"에 가깝습니다. 그 차이가 실제로 도구를 고르거나 도입을 결정할 때 훨씬 더 중요한 정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A꿀벌I라는 이름은 AI와 꿀벌을 합친 것입니다. 꿀벌이 꽃에서 꿀을 모아오듯, AI 세계에서 실제로 쓸 만한 정보를 모아서 가져오겠다는 의미입니다. 거창하지는 않지만, 이 블로그가 하려는 일을 꽤 잘 요약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블로그의 원칙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스스로 몇 가지 원칙을 정했습니다. 지키기 쉬운 원칙이 아닌 것도 있지만, 어기게 되면 이 블로그를 운영할 이유가 없어지는 것들입니다.
직접 써보거나 공식 출처를 확인한 내용만 씁니다
기사의 기사를 재가공하지 않습니다. 새 모델이나 도구에 관한 글을 쓸 때는 직접 사용해보거나, 공식 문서·발표 자료를 1차 출처로 확인한 뒤 씁니다. 날짜와 버전을 명시하는 것도 이 원칙의 일부입니다. AI 분야는 몇 달 사이에 내용이 완전히 바뀌는 경우가 많아서, 언제 기준의 정보인지를 밝히지 않으면 독자에게 오히려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장점과 단점을 모두 씁니다
좋은 점만 쓰면 광고이고, 나쁜 점만 쓰면 불평입니다. 실제로 도움이 되는 리뷰는 어떤 상황에서 얼마나 잘 작동하고, 어떤 상황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지를 함께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협찬을 받거나 특정 서비스의 홍보를 목적으로 쓴 글은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계획입니다.
개발자 관점을 우선합니다
같은 AI 도구를 보더라도, 비즈니스 리더의 관점과 개발자의 관점은 다릅니다. 일반 소비자의 관심사와도 다르고요. 이 블로그는 개발자의 시각을 우선합니다. "월간 구독료 대비 ROI가 어떻게 되냐"보다는 "이 API를 실제로 코드에 붙일 때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냐", "이 모델의 컨텍스트 창이 얼마냐"보다는 "긴 코드베이스를 넣었을 때 실제로 어떻게 동작하냐"에 더 관심을 두고 씁니다.
다루는 주제들
AI 튜토리얼
실제로 AI 도구를 어떻게 쓰는지, 단계별로 보여주는 글들입니다. 기능 소개 수준이 아니라, 특정 작업을 완료하는 데 이 도구를 어떻게 활용했는지를 중심으로 씁니다. 예를 들어 NotebookLM으로 긴 문서와 유튜브를 요약하는 방법처럼, 실제 업무 상황에서 출발한 글들입니다.
AI 도구 소식
새로 나온 AI 도구나 기존 도구의 의미 있는 업데이트를 다룹니다. 단순 출시 소식이 아니라, 그 변화가 개발자의 일상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집중합니다. Claude Code의 4월 업데이트처럼, 실제로 매일 쓰는 도구의 변화를 추적하는 글들이 여기에 속합니다.
개발자 일상 (dev-life)
AI 도구 이야기만 있으면 너무 딱딱해지기도 합니다. 개발자로 살면서 AI 시대에 느끼는 것들, 업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자유롭게 쓰는 공간입니다. 논문 분석이나 업계 리포트를 읽고 개발자로서 어떻게 해석했는지를 쓰기도 합니다.
SEO & 블로그 운영
개발자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배운 것들을 공유합니다. 기술적인 SEO 설정부터 콘텐츠 전략까지, 직접 적용해보고 결과가 나온 것들을 씁니다.
독자에게 바라는 것
이 블로그를 일방향 정보 전달로 운영할 생각이 없습니다. 제가 쓴 내용 중에 틀린 것이 있다면 댓글로 지적해 주세요. 제가 놓친 관점이나, 다른 환경에서 겪은 경험을 공유해 주셔도 좋습니다.
특히 이런 피드백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 "이 도구를 저는 다른 방식으로 쓰는데, 이렇게 쓰면 더 잘 됩니다"
- "이 글의 X 부분은 현재 버전에서는 달라졌습니다"
- "이런 주제를 다뤄줬으면 합니다"
AI 분야는 변화가 너무 빨라서 한 사람이 모든 것을 추적하기가 어렵습니다. 같은 관심사를 가진 개발자들이 서로의 경험을 보완해 주는 공간이 된다면, 그게 이 블로그가 바랄 수 있는 가장 좋은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블로그 상태
2026년 3월에 시작해서 지금까지 꾸준히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플랫폼 세팅과 SEO 기초 작업으로 시간이 많이 들었지만, 지금은 안정적인 주기로 새 글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부분도 있고, 계속 개선 중인 부분도 있습니다.
현재 발행된 글은 80편을 넘었고, AI 튜토리얼·AI 도구 소식·개발자 일상 세 축을 중심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하나의 AI 발표나 도구보다는, 그것이 실제로 개발자의 일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중심에 두고 계속 쓸 예정입니다.
오늘도 이 글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 글에서 또 만나겠습니다.
— A꿀벌I